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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반려동물 예방접종 달력: 강아지·고양이 필수 백신 가이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병에 걸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차원을 넘어, 치료 비용을 절감하고 반려동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수의학 연구에서도 예방접종을 꾸준히 받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평균 수명이 2~3년 이상 길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어떤 시기에 어떤 백신을 맞춰야 하는지”, “강아지 예방접종 비용은 얼마인지”, “고양이 예방접종 필수 항목은 무엇인지”를 헷갈려 한다.

반려동물 예방접종

이번 글에서는 연령별 반려동물 예방접종 달력을 정리하고,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비용·부작용·관리 팁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강아지 예방접종 달력과 필수 백신 정리

강아지 예방접종은 생후 6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장 기본적인 백신은 종합백신(DHPPL)으로, 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 전염성 간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를 예방한다.

접종은 2~4주 간격으로 총 5차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매년 보강 접종을 받아야 면역력이 유지된다.

또 다른 핵심 접종은 광견병 백신이다. 생후 3개월 이상부터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광견병은 인수공통감염병이기 때문에 강아지뿐 아니라 보호자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생활환경에 따라 추가로 켄넬코프(기관지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

  • 6~8주차: 종합백신(DHPPL, 홍역·간염·파보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렙토스피라) 1차 접종
  • 10~12주차: 종합백신 2차,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
  • 14~16주차: 종합백신 3차, 켄넬코프(기관지염) 접종
  • 16주 이후: 광견병 예방접종 (법적으로 의무)
  • 매년 1회: 종합백신 및 광견병 추가 접종

강아지 예방접종 비용은 지역과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회당 3만6만 원 수준이며 전체 접종을 완료하려면 약 20만3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예방접종을 통해 수백만 원에 달할 수 있는 치료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대비 효과는 매우 크다.

보호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1차부터 3차까지 빠짐없이 맞히는 것이다. 많은 보호자가 “1,2차만 맞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파보바이러스 같은 전염성 질병은 미완성 면역 상태에서 가장 치명적이다.

 

고양이 예방접종 달력과 필수 백신

고양이는 ‘실내묘’라고 해도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고양이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실내묘도 백신이 꼭 필요한가요?”인데, 답은 "예"다.

생후 6,8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가장 중요한 백신은 종합백신(FVRCP)이다. 이 백신은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범백혈구감소증을 막아주며, 초기 접종 후 3,4주 간격으로 총 3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매년 1회 보강 접종이 권장된다.

 

  • 8주차: FVRCP 1차 (허피스, 칼리시, 범백혈구감소증)
  • 12주차: FVRCP 2차, FeLV(고양이 백혈병) 1차
  • 16주차: FVRCP 3차, FeLV 2차
  • 16주 이후: 광견병 접종
  • 매년 1회: FVRCP, FeLV, 광견병 추가 접종

고양이 백혈병(FeLV) 백신은 선택 사항이지만, 다묘 가정이나 외출이 잦은 고양이에게는 필수적이다. 백혈병은 발병 후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고양이 예방접종 비용은 평균 4만 원에서 7만 원 수준이며, 일부 고양이는 접종 후 접종 부위 육종(FISS)이라는 드문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접종 후 2~3일간은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부작용과 관리 방법

예방접종은 대부분 안전하지만, 보호자가 알아둬야 할 부작용도 있다. 흔한 증상으로는 접종 부위 발열, 부기, 일시적인 식욕 부진이 있으며, 드물게 구토·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처는 접종 후 12시간 이상 반려동물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다.

접종 당일에는 과격한 산책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이상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주사 한 번으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라, 보호자가 끝까지 관리해야 하는 건강 관리 과정이다.

 

예방접종은 반려동물 행복의 시작점

강아지와 고양이 예방접종은 보호자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 관리다.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닌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오래 함께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연령과 환경에 맞는 예방접종 스케줄을 꾸준히 지켜가는 것이 결국은 가장 큰 경제적, 정서적 이익으로 돌아온다. 보호자가 접종 달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동물병원과 상담하는 습관은 곧 반려동물의 건강보험이 된다.

결국 예방접종을 챙기는 작은 노력 하나가 반려동물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오늘 당장 달력을 꺼내어, 우리 아이의 다음 예방접종 일정이 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가 예방접종 달력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순간, 반려동물의 삶은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확장된다.